코로나19로 많은 것이 한동안 멈췄었다. 4월 말이 되기까지는 어떤 야외 이벤트도, 스포츠 행사도 전시회도 콘서트도 열리지 않았다. 아직도 하반기 예정된 많은 행사들이 무기한 취소나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4월 말부터는 비대면 방식으로 하나 둘 행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K-방역’으로 일컬어지는 우리 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수준과 높은 시민의식은 전세계가 팬데믹으로 공포에 떨고 있을 때에도 일상을 가능케 하는 힘이 되었다.
5월 5일에는 프로야구도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했고 경기장 수용인원의 10%이긴 하지만 이제는 관중이 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KBO, 구단관계자 등이 세차례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업데이트하며 철저히 준비한 덕이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 3차에 걸쳐 만들어졌다
올포원도 지난 5월과 6월에 의미 있는 두 행사를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5월 22일~24일 3일간에는 킨텍스 야외 특설무대에서 ‘차안에서 즐기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콘서트’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스테이지X 드라이브인 콘서트가 열렸다. 이미 수 많은 국내외 언론에서 팬테믹 시기의 가장 안전하고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평가한 공연이다.
스테이지X 드라이브인 콘서트는 5월 22일~24일 일산 킨텍스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자동차 극장형식으로 개최되었다. 3일간 900여대의 자동차와 3000여명의 참가자가 콘서트를 안전하게 즐겼다
국내외의 매체에서 코로나19 대응 선진국의 비대면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6월 16일~25일에는 전남 광주에서 하계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과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가 열렸다. 전국의 국가대표급 양궁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기량을 펼치는 행사로 코로나19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열리기 어려운 행사였다. 다행히 경기 기간동안 한명의 확진자도 없이 경기를 치뤄내 올포원의 행사 안전 관리 능력을 증명했던 행사다.
두가지 행사의 안전한 운영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행사의 성격과 규모 참여자의 특성 장소의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안전매뉴얼 덕이다.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보건 복지부에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수칙을 기본으로 행사장과 행사 성격, 참여자에 맞는 방역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드라이브 쓰루 방식의 게이트 운영과 가능한 한 사람들간의 접촉을 방지하는 비대면 동선의 설계, 스마트한 방역 계획, 운영요원의 교육 등이 매뉴얼에 꼼꼼하게 담겨있다
스테이지 X 드라이브인 콘서트는 입구에서 부터 드라이브쓰루 방식으로 문진표 작성, 체온측정, 푸드박스제공이 이루어졌다. (시계방향) 마지막 사진은 공연 시작 전 최종으로 방역하는 모습이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회가 안전하게 운영되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뉴얼이 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언제든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구멍이 생겨 한명이라도 행사장에서 감염의 사례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다시 콘서트도 프로야구도 전시회도 한동안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정말 안전한 행사 운영이 흥행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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